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템플 기사단 (문단 편집) == 사상과 목적 == 암살단은 인류의 자유의지와 개인의 자유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보호해야 한다고 믿지만, 템플 기사단은 '안정과 질서'를 가장 중히 여긴다. [[어쌔신 크리드 3]],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서 특히 이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기사단의 이러한 목적은 언뜻 듣기에는 숭고하고 고결하지만 몇 가지 약점이 있다. 자신들이 대체 무엇이기에 다른 인류를 대신해서 인류를 지배해야 하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인류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템플 기사단 자신들은 그에 해당되지 않으며, 그들 구성원 중 상당수는 [[선민사상]]으로 자신들 외 다른 사람들을 벌레와 비슷하게 취급한다.[* 특히 에지오 트릴로지에서 그 성향이 잘 나온다.] 또한 자신들의 지배에 방해되거나 따르지 않으면 죽이거나 권력을 이용해서 강압적으로 처분하기도 한다. >그래서 네가 얻은 게 뭘까, [[제이콥 프라이|꼬마]]? [[크로포드 스타릭|스타릭]]의 기계에서 제법 큰 나사 하나를 풀어내긴 했다만... 그걸로는 어림없다! >(What did you accomplish, boy? A bolt loosened in Starrick's machine, a large bolt...but not enough!) >----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루퍼트 페리스 >난 그저 고대 결사단을 이루는 하나의 구성품에 지나지 않아. 이번에 승리했다고 해서 [[바예크|네]]게 평화가 찾아올 거라 생각하지 마라![* 공식 한국어 번역은 원문과 다른 뉘앙스로 번역되었지만, 원래 "I am but one"이라는 숙어는 "나는 ~중 하나일 뿐"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예시: "I am but one person out of the billions that exist on this earth.")] >(I am but one in the Order of Ancients. This victory will bring you no peace!) >----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타하카 >그래서 이런 양반을 고용한 건가? 아무도 이 인간을 제대로 알아주지 않았고 또 추모해 주지도 않을 테니까? 결국 이 작자는 그냥 단순한 소모품이었네. >I wonder if this is why he was hired? No one really knew him and no one would really miss him. He was completely expendable. - V.(바이올렛 다 코스타) >다 코스타 요원. 따지고 보면 [[앱스테르고#s-4.3|자네들 모두]]가 단순한 소모품일 뿐이라네. >Agent da Costa. You are ALL completely expendable. -O.B.([[주하니 오초 버그]]) >---- >[[어쌔신 크리드: 로그]], 사무엘 스미스의 [[애니머스]] 오메가 데이터베이스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템플 기사단은 자신들 외의 인류만 소모품 취급하는 게 아니라, __본인들을 포함한__ 모든 인류를 기사단의 숭고한 이상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갈아치우거나 내다 버릴 수 있는 부품, 소모품 취급을 하기에, 암살 대상으로 나오는 구성원들의 유언을 들어 보면 자신들의 죽음마저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태도가 종종 나온다. 우매한 일반 민중은 잡스러운 부품, 자신들 템플 기사단원들은 '더 중요한' 부품으로 규정할 뿐 __결국 둘 다__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부품으로 보는 것. 따라서 이들은 "대의를 의해 필요한 희생"이라고 자기들 스스로 그렇게 납득했을 경우[* 왜 "자기들 스스로 그렇게 납득했을 경우"냐 하면, 개중에는 굳이 죽일 필요가 전혀 없어 보이는 희생자까지 있기 때문. 오리진의 케무와 샤디아가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 둘 다 힘 없는 어린애들이라 자기들 일을 방해할 힘이나 능력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죽였다.],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많이 죽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주저 없이 일을 저지른다. 템플 기사단에게 일반 대중이란 언제든지 버려도 아깝지 않은 소모품이기 때문. 지금까지 발매된 게임에서만 따져 봐도 그 사례를 일일이 하나하나 나열하기가 힘들고 코믹스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타이탄 코믹스의 <어쌔신 크리드: 어쌔신즈>에서는 고작 암살단원들 족치겠다고 [[세일럼 마녀 재판]]을 터트려 무고한 양민들까지 학살하는 놈들이 영국 템플 기사단원으로 나온다. 암살단도 "필요한 희생"이라면 하긴 하지만 적어도 암살단이 템플 기사단만큼 막 나가는 무차별 학살까진 벌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저 근본적인 가치관. 다만 암살단처럼 어느 정도의 규율은 있는지라 사적인 감정과 무고한 희생은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예를 들어 헤이덤 켄웨이는 불필요한 죽음을 만들었다며 에드워드 브래독을 거세게 비난하고, 주하니 오초 버그는 헤이덤을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려 레지널드 버치를 [[팀킬]]하면서 정작 아들인 [[라둔하게둔|코너]]를 죽이지 못했다고 깐다.~~패륜아라고 까이는 코너는 덤~~ 셰이 패트릭 코맥 또한 전향 이후 불필요한 희생은 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어쌔신 크리드에서는 진짜로 [[먼저 온 자들|템플 기사단보다 우월한 자들]]이 존재하기에, 템플 기사단원들조차 자유 의지를 말살당하고 지배받고 사용되어야 하는 도구로 추락해버린다. 현재 [[주노(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주노]]나 현자의 존재를 인지하였음에도 복종할 생각 따위 없으니, 이들의 사상은 그저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해서 떵떵거리기 위한 사탕발림에 불과하다는 느낌까지 준다. 다만 템플 기사단이 주노에게 복종하지 않는 이유는 템플 기사단이 인류를 지배하는 게 주노가 지배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선 주노가 우월하더라도 현재의 템플 기사단의 힘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주노 또한 인간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는데, 사적인 감정을 부정적으로 보는 템플 기사단 입장에서는 주노가 자신들보다 유능하다고는 단정짓기 힘들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로그]]에서 밝혀진 바로는 템플 기사단의 수뇌부는 일단 자신들은 주노를 이용하며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 에덴의 조각에 대해선 암살단과는 완벽히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암살단은 에덴의 조각이 가진 힘과 정보가 인간에게 너무나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없애거나, 없애지 못한다면 최소한 어느 누구의 손에도 들어가지 않도록 봉인해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템플 기사단은 에덴의 조각을 이용해 무지한 인류를 조종하여 자기들 방향대로 인도할 수 있는 관계로 자기들의 소유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암살단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알타이르는 조각 하나를 자신과 형제단을 위해 사용했고 코덱스와 갑옷 또한 조각을 통해 만들었다. 그리고 에지오도 처음 조각을 손에 넣었을 때 체자레를 몰락시키기 위해 여러 번 사용했고 훗날 어느 정도 정리한 다음에도 암살단의 참모인 [[니콜로 마키아벨리(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니콜로 마키아벨리]]는 유물을 더 사용하라고 조언하는 등 딱히 암살단이라서 봉인한 게 아니다. 물론 변호하자면 이는 형제단의 오랜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 잠시 사용한 거라고 볼 수 있지만 암살단의 신조 때문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다. 그리고 암살단 신조를 보면 나오지만 진실은 없으며 모든 것은 허용된다.인데 이렇게 보자면 에덴의 조각을 병기로도 볼 수 있고 또 구한 다음 사용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시리즈 전체를 해본 플레이어들은 알겠지만 딱히 암살단이라서 봉인한 게 아니라 개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버리거나 봉인한 거에 가깝다. 그리고 조각자체가 엄청난 유혹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맛이 간 양반들도 한두 명이 아닌데 이는 암살단도 템플 기사단도 똑같이 해당한다. 로드리고 보르지아처럼 조각에 대한 집착 때문에 조직을 수두룩 말아먹는 암살자도 있는데 바로 [[아바스 소피안]].] 어쌔신 크리드 3 DLC인 [[워싱턴 왕의 폭정]]을 보면 위인과 호인들조차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에덴의 조각을 잡으면 정신이 나가는 것을 볼 때, 이런 성향 자체가 에덴의 조각 때문에 생겨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에덴의 조각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죽인 [[카인]]이 기사단 창시자라는 점을 볼 때 꽤 설득력이 있다.][* 오리진에서도 고대 결사단(템플 기사단)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주던 클레오파트라가 알렉산더가 사용했던 에덴의 조각을 보고 홀라당 넘어가버려 바예크와 아야를 배신한 후 고대 결사단에 붙어버렸다.] >오직 하나의 이해의 아버지께서만 계신다. 그는 하늘보다 높으신 우리의 주인이시자 질서의 화신이다. 오직 이해의 아버지께서만이 우주의 실을 통해 조화를 창조해내시는 보이지 않는 손이신 것이다. ...(중략)... >그리하여 나는 [[고대 결사단|우리]]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기 위해 인간과 우주의 질서를 조화시킬 것이다. 인간이 냉철히 통찰하며 열정적인 마음을 식히고 생각을 진정시킬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이어지는 조용한 길을 걷게 할 것이다. 누군가 신을 섬기든 신을 섬기지 않든, 이 새로운 질서는 모두를 망라할 것이며 인간의 욕망을 자연의 퇴조와 조화에 맞추어 인류를 개선할 것이다. >---- >[[알프레드 대왕(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그리스도의 가난한 병사]] 하지만 [[헤이덤 켄웨이]]의 사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배라는 개념보다는 질서와 평화를 생각하는 온건한 기사단원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전 작과 이후 작에서도 그런 인물이 몇 번 나오는데 아흐메트 왕자나 주하니 오초 버그조차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플레이어가 체험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선 템플 기사단이 개 막장 집단으로 묘사되었지만, 가령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 나오는 조지 먼로 대령[* 북미 식민지 템플 기사단원으로로서 처음 셰이와 조우할 때를 보면 식민지인들의 세금이나 떼어먹는 [[높으신 분]]으로 보이지만, 그가 해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템플 기사단원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다. 어느 정도 립서비스라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가 주는 임무 첫 번째가 부서지거나 낡은 건물의 보수 및 완공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전작에서 템플 기사단을 신나게 조지던 플레이어들 기분이 묘해진다. 그리고 셰이의 비아냥거림에 가까운 말을 듣고 하는 말이 "나는 그런 거보다 식민지인의 집과 안식처와 빵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노부부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말하는 거 보면 주변 평판도 나름 좋은 편인 것을 알 수 있다. 시퀀스 중반에 가면 셰이가 "은혜 갚기"라고 말하면서 대령을 구하러 가기도 한다.]을 보면 그는 자신의 사리사욕, 권력이나 선민의식 같은 것 없이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의 질서와 평화를 위해 템플 기사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 외에도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프랑수아와 엘리즈 드 라 세르 부녀 및 현대 파트의 비토리아 비보 박사처럼 필요하다면 암살단과도 협력을 도모하는 온건한 성향의 기사단원도 존재한다. 즉, 권력과 선민의식에 차 있는 템플 기사단원이 아닌 진정한 평화와 질서를 원해서 템플 기사단에 가입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먼로 대령과 셰이 패트릭 코맥은 템플 기사단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보여준다. 또 암살단의 신조인 '진실은 없으며, 모든 것이 허용된다.'라는 말이 일반인과 그들이 보기에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신조이기도 하다.[* 에드워드 켄웨이도 암살단의 신조를 처음 들었을 때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신조냐고 물어봤고, 심지어 한때 암살단의 멘토였던 알 무알림도 비슷하게 해석했다.][* 오리진에서 결사단의 사상을 전파하는 인물들이 감추어진 존재들을 비난하는 논리가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면 도둑이 자유로이 네 소를 훔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인가? 살인자가 자유로이 당신의 아들을 죽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가?"] 말 그대로 도둑질이든, 살인이든, 투쟁이든 모든 것이 허용되면 혼돈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템플 기사단이 그 신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막장 템플 기사단 때문에 가려져 있지만, 원래 템플 기사단의 신조 중 하나가 질서다. [[진삼국무쌍]]의 [[조조(진삼국무쌍)|조조]]가 말하는 힘과 이치로 다스려야 한다는 패도의 길과 매우 유사하다. 즉 제 정신 박힌 템플 기사단의 최종목적은 변함없이 안정과 질서 그리고 평화다. 암살단이 [[자유|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자들이라면 템플 기사단은 질서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자들이다. 일단 암살단은 맹목적인 자유를 위한 신조들이 있는데, 이는 자유로 인해 어떠한 사태가 일어나든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거다. 하지만 그들의 신조로 세워진 인류는 가장 중요한 권리들 중 하나인 보편적인 자유(freedom)를 얻는다. 반면 템플 기사단은 지배를 통해 통제된 사회를 만든다. 하지만 그들의 신조로 세워진 인류는 질서를 세운 곳에서 평화와 질서 속의 자유(liberty)를 얻는다. --에루디토가 왜 같은 뜻을 공유한다고 한 건지 알겠다.-- 다시 말해, 암살단이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한다면 템플 기사단은 대체로 '템플 기사단'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 이는 소위 '깨어 있는' 기사단원이든 그냥 기사단원이든 같다. 템플 기사단과 민중은 결코 대등하지 않다. 이 때문에 깨어 있는 템플 기사단 또한 무지몽매한 대중들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자는 암살단과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아둔해! 힘있는 자들이 앞장서서 이끌어주지 않으면 자멸해버린단 말이다! >---- >[[마누일 팔레올로고스]] >새로운 질서가 오려면 옛 질서를 파괴 해야만 해. 인간은 구속없는 자유를 두려워 하는 법이니 더욱 잘 됐지...혼돈의 맛을 잠깐 보기만 해도 인간은 복종할 대상을 찾아 헤매게 되어 있어. >---- >[[프랑수아 토마 제르맹]] 문제는 윗글에도 있듯이 헤이덤이나 셰이 혹은 먼로 대령같이 자기 자신을 잘 조절하고 사상에 담겨져 있는 숨겨진 뜻을 올바르게 이해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일단 템플 기사단 자체의 개념이 대충보자면 "우리들이 인도하여 질서를 구축한다."인데 '우리들이 인도'가 지배로 해석하기 매우 쉽고 대개 권력이 가깝기 때문에 유혹이 더욱 심하다. 암살단 문서에도 나와 있듯이 암살단은 창녀, 도둑, 용병 등 비교적 권력에서 먼 사람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신조는 맹목적 자유를 위해서 싸운다는 개념을 갖고 있는 반면 템플 기사단은 왕의 기사, 도제, [[주교]], 교황, 사업가 등의 비교적 부유하고 권력 지향적인 인물들이 도와주고 있다. "우리들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는 말이 허무맹랑한 소리가 아니라 진짜 가능한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유혹을 쉽게 견디긴 어렵다. [[워싱턴 왕의 폭정]]에서 미쳐버린 폭군 워싱턴이 라둔하게둔에게 "지구를 뒤흔들 힘이 있다면 그 힘으로 민중의 노예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들의 주인이 될 것인가?"라고 묻는 장면이 있듯이, 이런 권력이나 힘을 갖고도 유혹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결국 템플 기사단이 사람들을 위해 무찔러야 할 절대 악으로 묘사되어 나온 이유는 권력 지향점인 기사단 자체와 자기 멋대로 해석하기 좋은 신조와 그것을 이용해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선민사상과 권력에 충만한 고위층 기사단원들 때문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질서, 안정의 궁극 버전은 '''자신들을 제외한 99.9%의 인간들이 하루하루 기계처럼 먹고 자고 싸는 일상만 반복하고 무엇인가 다른 행동을 할 의지를 거세당한 끔찍한 [[디스토피아]]다.''' 인류를 멸망시키고 살아남은 자들을 지배하자는 사상이 받아들여지고 실행이 거의 다 됐던 시점에서 '''이들이 주장하는 질서와 안정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진 명백하다.''' 게다가 위에서 좋은 템플 기사단의 예시로 언급된 헤이덤과 셰이도 결국 방식에 있어서 타락하고 말았다.[* 헤이덤은 심문을 할 때 마다 입막음을 위해 상대를 죽이는 무자비함을 보여주며 이 때문에 아들인 코너가 그만 좀 죽이라면서 한 소리 하기도 했다. 셰이도 로그 후반에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켜 수 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다. 먼로 대령만이 유일한 예외지만 로그 본편 중반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기에 애매하다.] 워싱턴 왕의 폭정에서 나온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라는 말이 이 점을 보여준다.''' 한 마디로 템플 기사단은 추구하는 [[의도는 좋았다|대의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그 대의를 추구하는 방식의 잘못됨 때문에 좋은 템플 기사단도 [[함정 카드|타락하기 딱 좋게 만드는 방향]]으로 치우쳐 있다.''' 거기다가 이 문제점은 최초로 조직화되었던 고대의 코스모스 교단 및 고대 결사단 시절부터 현대 앱스테르고에 이르기까지 --지겹도록-- 끝도 없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암살단과 비교하면 암살단을 까려면 타락한 암살단원을 찾고 타락한 시기를 찾아야 하는데, 템플 기사단은 칭찬하기 위해 타락하지 않은 템플 기사단을 찾아야 한다. 좋은 템플 기사단은 그때만 괜찮고 시간이 흐르면 동일인물이라 해도 일찍이 죽거나[* 기본적으로 불법적인 수단을 멀리한다면 몰래 쳐들어온 암살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도 어렵고, 공적(사회적)으로 더 노출될 확률도 높으며 인망이 높으면 템플 기사단 내의 영향력도 높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헤이덤처럼 부패한 부하들이 못미더워 직접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얄궃게도 시리즈마다 암살단이 먼저 제거한 인물들 중에는 템플 기사단 내의 온건파가 많다. 신디케이트 현대 파트에서 숀에 의해 죽은 이자벨 아던트도 데스몬드의 아들에 대한 생체 실험을 비도덕적이라며 반대한 인물이고, 오디세이에서 결국 반신불수가 된 주하니 오초 버그도 민간인의 희생을 멀리하던 인물이다.] 결국 타락하기 때문이다. 그나마의 --희미한-- 긍정적인 묘사도 켄웨이 사가와 유니티를 끝으로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유비소프트도 템플 기사단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기 힘들다는 걸 깨달은 건지, 아니면 처음부터 켄웨이 사가 시기의 템플 기사단들을 매우 특이한 부류로 설정한 건지[* 소설 '어쌔신 크리드: 라스트 디센던트'에서 헤이덤 사후의 시대를 다루는 파트를 보면 뉴욕 징병 거부 폭동이 템플 기사단이 배후에서 조종한 사건이며 이 시기 악명을 떨친 실존했던 [[관피아]] 조직 '트위드 링'이 재건된 미국 템플 기사단 지부 그 자체라는 것으로 나온다. 결국 미국의 템플 기사단도 헤이덤이 죽은 뒤 얼마 안 가 다른 지부들과 별 다를 바 없는 집단으로 부활해 버린 것. --역시 헤이덤이 템플 기사단 내에서도 먼로 대령과 더불어 별종이 맞았나 보다--] 유비소프트에서 따로 밝히지 않는 한 정답은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리즈를 통틀어 나오는 묘사들을 보면 템플 기사단의 묘사의 변화에 대한 근거가 약간씩 나오기는 한다. 고대 시절에는 그야말로 광신도 집단이었고, 후일 잉글랜드의 알프레드 대왕에 의해 한차례 개혁을 거치나 큰 발전은 없었고 15-16세기 이탈리아에서는 현대 템플 기사단조차도 부정적으로 볼 정도로 타락과 부패가 진행되었다. 그러다 17-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들어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계몽운동을 권장 및 장려하고 노예제를 반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러한 타협적인 자세를 템플 기사단이 현실에 안주해 나약해진 것으로 여긴 프랑스의 생 제르맹에 의해 재차 변화가 일어나 19세기 자본주의 산업사회를 지배하는 형태로 탈바꿈했다... 라는 식으로 볼 수는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스토리를 다뤄야 하는 핵심 고리인 유니티가 그야말로 쫄딱 망했고, 신디케이트에서는 이렇게 탈바꿈된 뒤의 결과물만 보여주기 때문에 계몽주의 시절의 템플러만 착했던 것 아닌가? 라는 이해도 가능한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만큼, 그 수단도 시대에 맞게 자주 변했기에''' 템플 기사단이 때로 착해 보이고 때로 악해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이는 템플 기사단의 구성원들이 자주 타락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는 이수 유물이나 자본, 정치 권력과 같은 것들을 통해 세상을 조종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그 수단에 대한 제약도 두지 않는다면, 욕심 부리지 않을 인간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